[화제] 붕어빵도 이젠 ´가지각색´

     | 기사입력 2001-12-10 11:32 |

최종수정 2001-12-10 11:32

’붕어빵 같다’ 똑같이 닮은 것을 일컬을 때 흔히 쓰는 말이다. 그러나 올 겨울 붕어빵들에는 이 말을 더 이상 적용할 수 없을 듯 하다. 서로 다른 붕어빵들이 개성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그냥 ‘붕어빵’. 원조답게 중력분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 틀에 마가린이나 버터를 발라 ‘구워’낸다. 평균 개당 2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통통한 몸통쪽에 집중돼 있는 달콤한 팥이 전통의 맛을 찾는 어른들에게 인기다.

몇 해 전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며 토종 붕어빵을 잠식하고 있는 ‘황금잉어빵’은 구운 것이 아니라 기름에 ‘튀긴’ 것이다. 때문에 바삭바삭하고 밀가루에 찹쌀을 가미해 쫄깃하며 시간이 흘러도 바삭함이 변하지 않는다. 몸매는 토종붕어보다 날렵하다. 가격은 개당 250원~300원.

올해 새롭게 뜨는 품종은 ‘참 붕어빵’. 굽거나 튀기지 않고 무쇠솥을이용한 틀의 열로 익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밀가루에 옥수수 전분을첨가하고 팥의 단맛을 줄여 고소함을 강조했다. 몸매는 토종 붕어와 잉어의 중간 정도. 가격은 황금잉어와 동일하다.

송주연 기자

<자료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38&aid=0000115019&